요즘 한창 떠오르고 있는 동네, '문래창작촌'에 위치한 칵테일 & 위스키 바 무정형(無定形)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위스키 라인업과 커스텀 칵테일을 편안한 공간에서 판매하는 무정형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임을 참고하시어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간판이 크지 않고 밖에서 봤을 때 바처럼 보이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잘 살피며 가야 됩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해가 길어지면서 7시가 다 된 시각에도 환하지만 낮술도 마시는 마당에 뭐 어떨까 싶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다행히도 아늑하고 어둡게 꾸며놔 밤처럼 느껴져 편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진열장에 늘어선 위스키 병들을 바라 보며 이 진열장이 내 방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간단한 안주들과 칵테일 그리고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싱글몰트 위스키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십종의 다양한 위스키들이 지역별(Speyside, Highland, Islay, Skye 등)로 분류되어 있으며 가격은 한잔에 13,000원~29,000원대를 형성하고있습니다. 칵테일은 '냉커피', '살아서 장까지', '장승 도깨비', '무정' 4가지의 시그니처 칵테일이 있으며 가격은 방문 시점 기준 모두 17,000원이었습니다.

특이하게 커스텀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는데 맛(단 맛, 신 맛, 스파이스, 쓴 맛, 과일 맛), 향(꽃, 나무, 과일, 견과, 스모키, 허브,그 외), 탄산(Yes or No), 도수(낮게, 적당히, 높게), 기주(진, 럼, 데낄라, 위스키, 그 외) 5가지 항목이 있는 주문지에 원하는 항목을 체크하여 주문하면 거기에 맞춰서 칵테일을 만들어 줍니다. 안주로는 '크림치즈 체리 페퍼', '스낵 플레이트', '브리치즈 구이', '출근하다 사온 안주' 총 4종이 있었습니다. 모두 바에 어울리는 가벼운 안주들입니다. 가격 역시 9,000원 ~ 14,000원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사장님이 출근하다 뭘 사오셨는지 궁금했지만 배가 불러서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고 커스텀 칵테일 한잔과 글렌고인 12y을 주문했습니다. 위스키를 선택하면 니트와 온 더 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니트로 선택하자 노징글라스에 담겨 나왔습니다. 사장님의 위스키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감성 넘치는 공간에서 느긋하게 위스키 또는 칵테일 한잔을 즐길수 있는 바 무정형,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문래창작촌에 갈 일이 있다면 방문 추천합니다. 평소에 맛이 궁금했던 위스키들이 많이 구비가 되어 있어서 전 아마도 조만간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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