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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리뷰/술

위스키 조니워커 블랙라벨 (올드보틀 2000년대 추정) 정보 및 시음 후기

by 용자님 2022. 6. 30.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아지오사의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한국에서도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여러 정규 라인업 중에 블랙라벨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및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근래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아닌 2000년대(추정) 제품인 점 참고 바랍니다.

하얀 테이블 위에 조니워커 블랙라벨과 테이스팅 글라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테이스팅 글라스엔 위스키가 담겨있습니다. 그 뒤로 티비가 보입니다
조니워커블랙라벨(올드보틀)

위스키 정보
이름 : 조니워커 블랙라벨 (Johnnie Walker Black Label)
주종 :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지역 : 스코틀랜드 킬마넉
숙성년수 : 12년(최소)
도수 : 43%
용량 : 1L
가격 : 4~5만원

Tasting Notes
Aroma : 짙은 과일, 스모키, 바닐라
Taste : 바닐라, 오렌지, 건포도
Finish : 부드러운 피니시, 스모키, 맥아

물은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으니, 위스키를 첨가해야 한다.
위스키 사랑이 대단했던 전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말입니다. 피카소에게 "평생 그림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만하다"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수준급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처칠은 우울증에 시달릴 때면 그림을 그리며 달랬는데 조니워커 블랙을 정물화로 남길 정도로 좋아했다고 합니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는 맥아 원료의 위스키와 맥아 외 원료의 위스키를 섞은 것으로 조니워커 블랙은 스코틀랜드 전 지역에서 최소 12년 이상 숙성된 40여 종의 원액을 블랜딩 한 위스키입니다. 키 몰트로 탈리스커, 라가불린, 카듀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Tasting Notes
2000년대(추정) 43% 제품으로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40%)과는 맛과 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조니워커 블랙라벨 올드 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이볼용 기주를 구하던 참이라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최근 제품과는 다르게 43도에 넉넉한 1L여서 더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하이볼을 만들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오픈을 했는데 웬걸.. 병에서 올라오는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알고, 맛보았던 조니워커 블랙과는 좀 달랐습니다. 일단 갓 오픈했는데도 알콜 향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약 20여 년간 자연스레 빠진 건가 싶습니다. 그래서 하이볼은 일단 미루고 노징 글라스에 니트로 마셔보았습니다. 글라스에 따르고 향을 맡으니 탈리스커와 결이 비슷한 스모크 향이 먼저 올라오다가 금세 빠지고 상큼한 청사과 향이 올라옵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자 바닐라, 코코아의 달콤한 향이 올라오는데 모든 향들이 선명하게 전해져 옵니다. 향을 맡았으니 이제 맛 차례입니다. 입안에 넣고 한 바퀴 굴리자 일단 기분 좋은 달콤한 맛이 제일 먼저 입안을 감돕니다. 달콤한 맛 뒤로 젖은 나무의 느낌과 살짝의 짠맛이 느껴지고 끝으로 후추 혹은 박하 느낌의 스파이시가 스모크 향과 함께 올라옵니다. 이게 블랙이라고? 의심될 만큼 향과 맛 모두 좋았습니다. 하이볼 기주로만 쓰기엔 너무 아까워서 되도록이면 니트로 즐기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욕심쟁이라 그런지 80년대 90년대 보틀은 또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주관적인 평가
- 현재 블랙도 훌륭하지만, 올드 보틀은 더 훌륭했습니다
- 구할 수 있으면 더 쟁여 놓고 싶습니다
- 데일리 위스키로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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